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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화학 교과서 연계 독서로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

by strong22 2026. 1. 16.

화학 교과서 연계로 읽은 수시전형 준비생이 쓴 실제 독후감 사진이다
화학 교과서 연계로 읽은 수시전형 준비생이 쓴 실제 독후감 사진이다

 

사마키 다케오의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는 일상 속에서 작동하는 보이지 않는 과학, 화학은 실험실 안에서만 존재하는 학문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교과서 속 반응식과 계산 문제는 일상과 분리된 지식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는 이러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이 책은 화학이 특별한 사람들만의 학문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가스, 물질, 에너지 속에서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복잡한 공식 대신 친숙한 사례로 설명되는 화학은,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체감의 대상이 된다.

 

1. 교과서 속 화학에서 생활 속 화학으로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오며 본격적으로 화학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화학은 계산과 공식의 과목처럼 느껴졌다. 물질의 몰 수, 질량 계산, 반응식의 계수 맞추기는 정확해야 했지만 어딘가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화학반응이 이미 우리의 실생활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다양한 예시로 보여준다. 우리가 사용하는 연료, 숨 쉬는 공기, 요리할 때 발생하는 변화 모두가 화학반응의 결과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특히 평소에는 위험하거나 멀게 느껴졌던 폭발, 연소 같은 현상도 알고 보면 원리 자체는 매우 일상적인 반응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화학은 더 이상 시험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세상을 설명하는 언어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2. 가스·연소·폭발로 이해한 화학의 실체

사진 속 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도시가스 폭발에 대한 설명이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시가스의 주성분은 메탄인데, 이 가스는 원래 냄새가 없다. 따라서 가스가 누출되더라도 인간의 감각만으로는 이를 인지하기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냄새를 첨가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우리가 ‘가스 냄새’라고 부르는 것이 실제 가스의 냄새가 아니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다이아몬드를 태운다는 실험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다이아몬드는 매우 단단한 물질이지만, 결국 탄소로 이루어진 물질이기 때문에 충분한 온도와 산소가 공급되면 연소가 가능하다. 저자는 다이아몬드를 불에 태우는 실험을 여러 번 시도했고, 높은 온도에서 밝은 빛을 내며 타는 과정을 통해 이산화탄소가 생성됨을 확인했다. 이 실험은 다이아몬드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다이너마이트에 대한 설명도 기억에 남는다. 다이너마이트의 주성분인 니트로글리세린은 폭발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의학적으로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물로도 사용된다. 이 사례를 통해 화학 물질은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라, 사용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화학은 위험한 학문이 아니라, 이해와 책임이 필요한 학문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3. 화학은 왜 위험하면서도 필요한 학문인가

이 책을 읽으며 화학이 가진 이중적인 성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화학은 폭발과 독성처럼 위험한 이미지를 동반하지만, 동시에 인류의 삶을 유지하는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연료, 의약품, 소재, 식품 보존 기술 모두 화학 없이는 설명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화학 물질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인간의 태도다. 저자는 화학을 두려워하기보다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원리를 이해하면 위험은 관리 가능한 대상이 되고, 화학은 오히려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든다. 이 관점은 과학을 윤리와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게 만들었고, 과학적 지식과 책임 의식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게 했다.

 

4. 화학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화학이 우리의 실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강조한다. 화학은 특별한 실험실이 아니라, 부엌과 거리, 병원과 공장에서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화학은 더 이상 멀고 딱딱한 과목이 아니라, 이해할수록 흥미로워지는 학문으로 다가왔다. 특히 의학, 환경, 에너지 문제와 연결해 생각해 보았을 때 화학의 중요성은 더욱 분명해졌다. 화학을 이해한다는 것은 물질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화학을 대하는 태도까지 바꾸어 준 책이다. 일상 속 사례를 통해 과학을 설명함으로써, 화학이 추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삶과 밀접한 실천적 학문임을 보여준다. 정보 전달과 사고의 확장이 균형을 이루는 이 독서는 단순한 독후감을 넘어, 학습 태도와 사고의 깊이를 드러내는 기록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화학을 이해하는 시선이 바뀐 지금, 세상은 이전보다 조금 더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